커피에 기름이 많으면 안좋은 커피일까??_커피화로 커피포스팅

안녕하세요 커피화로 입니다.

비가 오려는지 오늘하루는 흐릿흐릿한 날이네요.

이런날에 개인적으로 부드러운 산미가 느껴지는 콜롬비아 원두를 내려먹으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해볼 포스팅은 커피원두에 기름이 많으면 좋지 않은 원두인가?? 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두에 기름이 맺히게 되면 신선하지 못한 원두, 안좋은 원두라고 생각하시기도합니다.

오늘 이 편견을 깨기 위해 포스팅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먼저 원두의 성분부터 보겠습니다.

원두가 되기 전의 생두는 본질적으로 지방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체척으로 9~18%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로스팅이 되기 전, 생두일 때 부터

기름은 이미 있었다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왜 생두일 때는 안보이다가 로스팅을 하면 올라오는 것일까요??

그건 바로 원두를 로스팅하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가스 때문입니다.

이산화탄소 가스가 원두에서 배출되면서 원두 내부에 자리잡고 있던 기름성분을 

같이 밀고 나오면서 원두에 기름이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두를 디게싱 해 줄 때도 로스팅일자와 원두에 맺히는 오일을 보고 

원두마다 디게싱을 다르게 해주기도 합니다.

(여담으로 저희 커피화로는 당일로스팅을 하여 보내드리기 때문에 화로원두커피를 구매해주신 분들은

디게싱작업을 거쳐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일은 가스배출이 많으면 많을 수록 배출되는양도 비례하여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강배전 원두의 경우 로스팅을 하자마자 원두에 기름이 맺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오일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좋은 걸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닙니다.

원두는 배전도에 따라서 이산화탄소 가스의 양이 다 다릅니다.

중약배전의 경우 이산화탄소가 적어 오랜기간 디게싱을 하여도 오일이 많이 나오지 않는 반면,

강배전원두의 경우, 하루만 디게싱을 하여도 원두가 매끈매끈 해질 정도로 나오기 때문에

오일배출의 유무에 따라 원두의 품질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원두가 신선한지 신선하지 않은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첫번째 포장상태 입니다.

원두는 산소와 접촉하면 점점 신선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원두를 로스팅하여 포장할 때 밀봉상태가 양호한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만약 포장지에 구멍이 나 있는 경우라던지, 밀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에는 당일로스팅한 원두여도

신선도가 떨어졌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로스팅일자 입니다.

사실 당일로스팅 원두만이 신선한 원두만은 아닙니다.

원두는 디게싱 과정으로 가스를 배출해야 하는데요, 

당일로스팅한 원두를 받으시면 집에서 어느정도 디게싱을 해주시고 드셔야 합니다.

그래서 원두는 로스팅 일자로부터 7일 많게는 10일 이내에 로스팅한 원두가 가장 신선한 원두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일로스팅된 원두를 구매하신 후 디게싱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원두에 생기는 오일에 대해서, 그리고 원두의 신선도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는데요,

여러분들도 오일이 생겼다고 해서 원두의 신선도를 오해하는 일은 더이상 없으시길 바라면서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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